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스티브 잡스와 애플이 판단 착오한 9가지 일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스티브 잡스와 애플이 판단 착오한 9가지 일들
AD
원본보기 아이콘

비즈니스 인사이더, 잡스 사망 3주년 맞아 리더십 재조명
잡스, 미디어 소비 체계 완전히 바꿔놔…다만, 판단착오한 일도 많아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사망 3주년을 맞아 그의 리더십을 재조명하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는 스티브 잡스가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미디어를 소비하는지를 완전히 바꿔놨다고 전제하면서도 애플이 항상 바른 판단을 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스티브 잡스의 리더십 아래 애플은 아이팟, 아이맥, 아이폰, 아이패드 등 업계를 흔들어 놓은 제품들을 출시했다고 전했다. 이 기기들은 오늘 우리들이 어떻게 미디어를 소비하는가를 완전히 바꿔놨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플이 항상 바른 판단을 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스티브 잡스와 애플이 판단 착오한 대표적인 9가지 일들을 소개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는 애플과 IBM이 유일한 컴퓨터 공급업체들로 부상할 것으로 생각했다.
잡스는 1985년 플레이보이와 인터뷰에서 컴퓨터 공급으로 볼 때 결국 애플과 IBM으로 귀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3위와 4위 업체들이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하드웨어 분야가 아닌, 소프트웨어 분야에 많은 혁신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잡스는 뮤직 가입 서비스는 파산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2003년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랍소디 같은 당시의 뮤직 가입 서비스에 대해 크게 회의적으로 판단했다. 그는 사람들이 가입 서비스로 뮤직을 사지 않고, 다운로드로 구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뮤직 구매의 가입 모델은 파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명히 잡스는 판도라와 음원사이트 스포티파이(Spotify) 같은 뮤직 가입 서비스의 인기를 예상하지 못했고, 후에 아이툰즈 라디오와 심지어 비츠(Beats) 뮤직을 인수해 선두주자들을 따라가는 입장에 처하게 됐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툰즈가 음악만 팔지 뮤직비디오는 팔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잡스는 2003년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아이툰즈 무비 스토어를 예상하느냐?"라는 질문에 "이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 무비는 다운로드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즉각적인 만족이 없다"고 말했다.

애플. (출처-CNET)

애플. (출처-CNET)

원본보기 아이콘

애플은 지난해 아이툰즈 사용자들이 10억 회의 TV 에피소드들을 다운로드했고, 3억8000만회의 무비들을 다운로드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매일 80만 TV 에피소드들과 35만 무비들을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은 사람들이 아이팟에서 무비 시청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잡스는 2003년 월트 모스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그렇게 작은 스크린에서 무비를 시청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iPod이 오직 뮤직만을 위한 기기로 생각했다.

그러나 애플은 2년 후 방향을 급선회해 포토와 비디오 재생이 가능한 2.7인치 스크린을 장착한 아이팟을 발표했다.

애플은 사람들이 태블릿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다.

2003년 잡스는 월트 모스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태블릿을 만들 계획이 없다. 사람들은 키보드를 원하기 때문에 태블릿은 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말과는 달리 애플은 아이폰 개발 이전에 이미 아이패드를 개발하고 있었다.

애플은 아이폰4에 안테나 문제가 없다고 사람들을 설득하려 했다.

애플은 후에 '안테나게이트'로 유명해진 아이폰4 모델의 안테나 신호 감쇄 문제를 좀처럼 인정하지 않았다. 잡스는 "이런 방식으로 폰을 잡으면 안 된다"고까지 말하며 사용자들을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결국 안테나 디자인의 결함을 인정하고 아이폰4 소유자들에게 무료 범퍼를 제공했다.

애플은 아이폰보다 더 큰 소위 '패블릿' 폰들을 조롱했다.

2010년 안테나게이트 때 잡스는 기자회견 중 다른 회사들은 안테나 문제들을 피하기 위해 더 큰 폰들을 만든다면서 "한 손으로 다룰 수 없고, 아무도 이를 사지 않을 것"이라고 조롱했다.

마침내 애플은 사람들이 더 큰 아이폰을 원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2012년에 4인치 아이폰5와, 올해 4.7인치 아이폰6와 5.5인치 아이폰6 플러스를 출시했다.

2012년에 애플은 자체 개발한 애플 맵스가 구글 맵스보다 더 나을 것으로 생각했다.

구글 맵스는 2007년 오리지널 아이폰부터 계속 기본 앱이었다. 그러나 애플은 아이폰5와 지원체계iOS 6에 구글 맵스를 빼고 대신에 애플 맵스로 대체했다. 애플은 이전에 수개의 매핑 회사들을 인수했다.

불행히도 애플 맵스는 많은 버그들, 정확성 문제들로 사용자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고, 이는 결국 스콧 포스탈로 하여금 애플을 떠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공개적으로 사과하게 만들었다.

그후로 애플 맵스는 크게 향상되었지만, 아직 구글 맵스에 미치지 못한다. 2013년에 애플은 수개의 매핑 회사들을 또 인수했고, 아마도 iOS9에는 더 큰 향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에 애플은 9.7인치 아이패드가 '필수적인 최소 사이즈'라고 말했다.

잡스는 2012년 자사 실적보고에서 경쟁업체들의 7인치 태블릿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사포로 손가락을 문질러야만 사용할 수 있는 사이즈라고 조롱한 유명한 일화가 있다. 그는 애플이 아주 집중적으로 다년 간 터치 인터페이스를 테스트해 이 문제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2년 후 7.9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