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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셧다운 장기화 파장에 하락…다우 0.02%↓

디지털뉴스국 기자
입력 : 
2019-01-12 06:54:34
수정 : 
2019-01-12 06: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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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 행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 장기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했다.

1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7포인트(0.02%) 내린 23,995.9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38포인트(0.01%) 하락한 2,596.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59포인트(0.21%) 떨어진 6,971.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셧다운, 미·중 무역협상, 미국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셧다운은 21일째를 기록해 이전 최장 기록과 동률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은 여전히 대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국경장벽을 건설할 것이란 기존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되풀이했다. 다만, 급하게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소 완화된 입장을 나타냈다.

일시적 셧다운은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장기화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S&P는 셧다운이 2주 더 이어지면 경제적 손실이 60억 달러에 이른다는 분석을 내놨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전일 셧다운이 길어지면 경제 지표에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 주 본격적인 실적발표 시즌을 앞두고 주요 기업의 실적 둔화 우려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애플과 삼성전자 등이 앞서 실적 전망을 낮추며 시장에 충격을 준 데 이어, 전일에는 메이시스 등 주요 유통기업도 일제히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다만 미국 자동차 업체 GM은 이날 시장 예상보다 낙관적인 실적 전망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6.0%~6.5%로 하향 조정키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중국 경기 둔화 우려도 영향을 줬다.

종목별로는 양호한 실적 전망을 한 GM 주가가 7% 급등했다. 반면 스타벅스 주가는 중국 경제 둔화로 실적에 타격을 받을 것이란 골드만삭스의 지적 여파로 0.7%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주가 0.63% 내려 가장 부진했다. 기술주는 0.14% 내렸다. 반면 금융주는 0.17% 올랐고, 필수소비재는 0.3% 상승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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