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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노트 5 체험 리뷰 : “여전히 한 방이 있는 삼성 패블릿”

Florence Ion | PCWorld 2015.08.17


갤럭시 노트 5의 S펜은 실제 BIC 볼펜과 같은 느낌을 준다. S 펜은 갤럭시 노트 5의 아래 쪽에 위치해 있는데, 누르면 튀어 나오는 방식이다. 펜을 뺄 때나 넣을 때 모두 누르기만 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실제로 글씨를 쓰기에도 편안하다. 필자의 경우, 디지털 기기에서 글씨를 쓰면 본인도 알아보기 힘든 악필이지만, 이번 갤럭시 노트 5의 S펜은 실제 종이에 글씨를 쓰는 느낌을 준다.



에어 코맨드는 S펜 인터페이스의 중요한 요소인데, 이번 버전에서는 사용자 앱용 단축키 두 개를 추가할 수 있다. 물론 새로운 툴도 탑재되어 있지만, 기본적으로 갤럭시 노트 4에서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이 자사의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하는 다른 블로트웨어와는 달리 에어 코맨드의 앱들은 S펜 전용으로 만들어진 것들이기 때문에 실제로 유용하게 쓰인다. 구글 킵과 같은 서드파티 앱을 온전하게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갤럭시 노트 5의 새로운 S펜 기능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대기 화면에서 메모를 바로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급하게 메모를 해야 할 때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하지 않고 펜을 빼서 화면에 바로 글씨를 쓰면 된다. 기존 방식과 비교해 확실하게 빨리 메모를 작성할 수 있다.

새 기능보다는 완성도에 중점
친구들에게 자랑할 만한 기능도 여럿 있다. 갤럭시 노트 5의 UHQA(Ultra High Quality Audio)는 업스케일(Upscale) 기술을 적용해 오디오 파일의 실제 품질에 관계없이 더 풍부하고 고품질의 음향을 들려준다. 이 기능은 실제로 필자에게 매우 효과적으로 들렸는데, 음질 차이가 분명하게 느껴졌다.

기본 탑재된 UHQA는 이퀄라이저와 공간 효과를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것으로, 유선 헤드폰과 무선 헤드폰 모두에 적용된다. 하지만 블루투스 무선 지원은 삼성의 오디어 액세서리만 호환된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렇지만 UHQA는 유튜브와 판도라를 필두로 코덱을 지원하는 서드파티 음악 앱은 지원할 예정이다.



갤럭시 노트 5는 눈길을 끄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패블릿을 완전히 재창조했다. 하지만 업무용으로 사용자들이 중시하는 요소이자 이번 버전의 장점 중 하나였던 내구성 측면에서는 의문이 남는다. 금속과 유리로만 만들어진 갤럭시 노트 5는 이전 버전보다 더 잘 깨질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삼성은 최근 몇 년 동안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서 최고의 역량을 보여왔다. 또한 이번에는 과거와는 달리 ‘기능을 위한 기능’을 잔뜩 탑재하지 않았다.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보다는 갤럭시 노트 4의 소프트웨어 기능을 완성하는 데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삼성의 모든 스마트폰 제품에도 이런 전략이 적용되기를 기대해 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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