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모토로라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를 넘어섰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모토로라를 품은 중국 레노버 기세가 심상치 않다는 분석이다.
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은 글로벌 기술 리서치 기업인 카날리스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2분기 모토로라가 인도시장에서 노키아를 제치고 출하량 4위에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 모토로라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모토G와 모토E의 가격 경쟁력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저가폰 시장의 경쟁상대인 샤오미와 아수스가 더 나은 성능의 제품을 저렴하게 내놓으면서 모토로라는 모토G를 2000루피(약 3만4000원)까지 인하하기도 했다.
앞서 모토로라는 2011년 구글에 인수됐다가 2년 만에 다시 레노버에 매각됐다. 레노버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와 LG에 이어 5위를 기록하다 모토로라를 인수하면서 3위로 올라섰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4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빅2인 삼성전자와 애플 점유율 합산은 42.5%로 2012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고치였던 지난해 3월 55.4%와 비교하면 1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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