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첫 정식 서비스 이후 한국 매니저 게임의 선두주자로 수많은 야구팬과 게임팬들을 프로야구 감독으로 만든 '프로야구매니저'! '프로야구 매니저'를 성공신화를 일군 엔트리브가 듀엘 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한국야구위원회와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승인받은 대한민국 유일의 프로야구선수카드 '슈퍼스타 베이스볼 카드(이하 슈베카)'를 출시했다.

이제는 코흘리개 시절 모으던 NBA카드나 MLB처럼 정식으로 협회의 인증을 받은 선수카드를 제대로 모을 수 있게 되었다. 이같이 어린 시절 카드를 모으던 사람에겐 추억을, 매니지먼트게임을 즐기는 프야매 팬들에게는 현실로 카드를 모으는 색다른 재미를 즐기게 해줄 슈베카'의 출시에 발맞추어 인벤에서는 박스팩을 빠르게 확보해 인벤 가족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평소 야구라면 죽고 못 사는 기자가 이번 개봉기를 위해 두 팔 걷어붙이고 '슈베카'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았다.

▲ 자세히 보면 상단부가 터질듯 빵빵했다.

▲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의 외형

가로 17cm, 세로 13cm, 높이 4cm의 박스 전면에는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 9명의 사진이 '슈베카'의 로고를 둘러싸고 자리 잡고 있다. 그 위로 절반 정도 트여있는 공간이 있는데 마치 어서 꺼내달라는 듯 벌어져 있는 모습에서 박스 안에 부스터 팩 얼마나 꽉꽉 들어차 있는 지 짐작할 수 있었다.

또한, 박스의 측면부에 1개의 부스터 팩에는 선수 카드 6장과 아이템 카드 1장이 들어있고 1장자의 박스팩에 중복카드가 들어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다만 어릴 적 문구점에서 하나하나 모았던 야구카드나 NBA카드와 달리 20개의 부스터 팩이 들어있는 세트 아이템이니 약간은 고급스러운 박스 구성을 기대했는데 약간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한정판이 아닌 일반 구성품이기에 아쉬움은 뒤로한 채 박스를 개봉했다.

▲ 20장의 부스터 팩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 박스 정면 구성이 세로로 옮겨진 듯한 형태다

▲ 뒷면에서도 간단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박스를 개봉하니 20개의 가득 찬 부스터 팩이 기자의 입을 떡 벌리게 하였다. 이 귀한 부스터를 하나하나 꺼내 놓으니 마치 광채가 나는 듯한 모습이었다. 또한, 양쪽으로 열 개씩 쌓여있는 부스터 팩이 서로 섞이지 않도록 박스 중간에는 종이로 구분되어있었다.

손으로 쉽게 뜯어지지 않게 견고하게 봉해진 부스터 팩의 포장은 박스 로고에 있는 구성과 동일했고 뒷면에는 제품의 구성에 대한 설명이 한 번 더 적혀 있었다. 이래저래 다양한 정보를 작은 부스터 팩 안에 잘 넣어둔 느낌이었다. 참고로 부스터 팩은 약간 질긴 재질이라 손으로 쉽게 뜯어지지 않기 때문에 절단할 도구가 필요했다.

이제 외관 설명은 이쯤 해두고 본격적으로 가슴 떨리는 카드개봉현장을 공개한다.

▲ 이때가 가장 설레이는 순간 아닐까

▲ 첫 부스터 팩부터 올스타카드를 획득했다.

▲ 추가로 주어지는 프야매 쿠폰이 한장 더 들어있다.

첫 번째 부스터 팩을 뜯자 그 틈 사이로 반짝거리는 홀로그램이 기자를 설레게 했다. 그 안에 들어있는 카드를 조심스레 꺼내 펼쳐보니 선명하게 빛나는 그분, 라뱅 이병규 선수의 올스타 카드 획득! '따란~' 하고 이펙트가 겹쳐 보이는 착각이 들었다.

첫 번째 부스터 팩에는 이용찬, 김대우, 이준호, 우동균, 김태군 선수의 노말 카드와 이병규 선수의 올스타 카드 등 총 6장의 선수카드가 현장감 느껴지는 사진으로 만들어져 더욱 퀄리티가 높아 보였다. 모니터 안에서 보던 선수 카드를 직접 만져보니 야구장에 온듯한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한 장의 프야매 쿠폰은 보너스!

좋은 카드를 뽑는데 운이 없는 기자인데 첫 번째 부스터 팩부터 올스타카드가 나오니 앞으로도 좋은 카드가 나올 것 만 같았다. 기세를 타고 망설임 없이 두 번째 부스터 팩을 개봉하였다.

▲ 전부 오픈했습니다.

▲ 유일하게 뽑힌 슈퍼 스타 카드

▲ 이름이 홀로그램인 빅스타카드

▲ 전 홀로그램 처리된 올스타 카드

▲ 올스타 카드는 뒷면도 색다르게 구성되어 있다.


아쉽지만 두 번째로 뜯어본 팩은 전부 노말 카드가 나왔다. 하지만 이대로 멈출 수는 없는 법! 다음엔 좋은 카드가 나오리라 기대하며 거침없이 한장 한장 뜯어보길 10분, 20개의 부스터 팩을 전부 열어버렸다. 아마 이 카드 개봉시간이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생각된다.

개봉한 카드 총 120장 중 슈퍼스타 카드 1개, 빅스타 카드 4개, 올스타 카드 6개 등 총 11개의 특수 카드를 얻었다.

카드에 대해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카드는 앞면이 전부 홀로그램으로 구성된 올스타 카드였다. 뒷면 역시 일반 카드와는 다르게 선수의 스탯과 신상정보가 기록되어 있는데 가장 희귀한 카드인 슈퍼스타 카드보다도 더 눈에 띄는 디자인이었다. 다른 카드와 비교해 약간의 이질감이 들긴 했지만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멋진 형태였다.

유일하게 나온 슈퍼스타 카드는 SK의 최정 카드였다. 깔끔하게 처리된 황금색 친필 사인은 올스타 카드보다는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했다. 빅스타 카드도 슈퍼스타카드처럼 커다란 변화 없이 이름만 홀로그램으로 처리되었는데 큰 변화는 없지만 작은 변화 하나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 충분했다.

▲ 120장 카드깡의 결과 특수카드의 획득률은 11% 정도였다.


120장의 카드를 직접세고 정리하는 것은 단순한 노동이었지만 이 카드가 내 카드라 생각하고 정리하니 카드 하나하나를 만질 때마다 묘한 만족감을 얻었다. 요즘엔 TCG장르로 출시되는 게임도 많고 매니지먼트 게임도 카드를 모으다 보니 게이머들에게 카드수집이 낯선 일은 아니게 되었지만 직접 만질 수 있는 카드를 수집하는 느낌은 또 달랐기 때문이다.

슈베카 1st Edition은 먼 나라의 운동선수도 아니고, 판타지 속 캐릭터도 아닌 실제 선수카드를 모으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었다. 앞으로 2nd Edition, 3th Edition 등 지속적인 출시가 예정되있는데 좀 더 고급스러운 패키지,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멋진 디자인의 카드가 출시되어 많은 팬에게 카드 수집의 진정한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리라 확신한다.


▲ 남은건 쓰레기 정리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