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월드컵 8강 진출, 데이터 분석 덕봤다"

일반입력 :2014/07/01 17:50    수정: 2014/07/02 07:34

브라질월드컵에서 독일 대표팀이 무패 전적으로 조별 리그를 통과한데 이어 16강에서는 알제리를 누르고 8강까지 진출했다. 이에 대해 SAP가 독일 대표팀의 선전에는 빅데이터 기술도 한몫했다는 자료를 배포해 주목된다.

1일 SAP에 따르면 독일 대표팀은 지난달 11일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캄푸 바이아에서 SAP 매치 인사이트 솔루션을 처음 도입했다.

인메모리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적용한 SAP HANA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이 솔루션은 선수들의 훈련과 실제 경기에 적용돼, 선서를 통해 선수들로 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코치들이 과학적인 전술을 구상할 수 있게 돕는다.

훈련 중인 선수들이 무릎과 어깨에 4개의 센서를 부착하면 운동량부터 순간속도, 심박수, 슈팅 동작, 방향 등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된다. 골키퍼는 양 손목을 포함해 총 6개의 센서를 사용한다.

센서 1개당 1분에 1만 2천여개의 데이터가 발생하고 분석 결과는 태블릿 PC를 통해 감독과 코치들에게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90분 경기 동안 각 선수당 432만여개의 데이터를 생성해 팀으로 보면 총 4천968만여개의 데이터가 만들어진다.

외부 장비 사용이 금지된 월드컵 경기 중에는 경기장 밖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해 다음 경기에 활용 할 수 있다.

SAP는 SAP 매치 인사이트의 실시간 분석 기술이 발 빠르게 전략을 수정하고 수비 및 공격 대형을 수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대회 준비 기간 중 대표팀 전술에 맞게 선수들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필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훈련시킬 수 있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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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는 작년 11월 자사의 스포츠 관련 솔루션 부문의 강화를 위해, 독일축구대표팀의 올리버 비어호프 코치를 SAP 스포츠 솔루션 부문 전략 고문 겸 홍보대사로 임명하기도 했다.

독일축구협회의 회장인 볼프강 니어스바흐는 “축구에 대한 오랜 경험과 헌신을 가지고 있는 SAP는 독일축구협회의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SAP의 노하우는 독일뿐 아니라 전세계 모든 축구협회를 혁신하고 서비스 지향적으로 개선해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