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워치, 여러개 디자인으로 출시"

유명 스포츠 스타들과도 협력 테스트 진행

일반입력 :2014/06/21 07:16    수정: 2014/06/21 09:57

황치규 기자

애플판 스마트워치, 일명 '아이워치' 관련 보도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유력 외신들도 보도에 가세하는 상황이다.

10월 출시설부터 복수의 디자인으로 선보일 것이란 보도도 있다. 애플이 유명 프로스포츠 선수들과 협력해 강도높은 훈련 상황에서 아이워치의 피트니스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아이워치 출시가 그리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정황들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각) 애플이 대만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콴타컴퓨터를 통해 내달부터 아이워치 양산에 돌입하고, 10월에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워치는 2.5인치 크기로 둥근 형태의 디자인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앞선 루머와 달리 직사각형에 가까운 모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앞면은 손목 밴드보다 살짝 돌출돼 아치 모양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보도가 나간뒤 하루뒤에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애플이 복수의 디자인으로 된 아이워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면 크기가 여러개로 나올 것이란 설명이다.

WSJ에 따르면 애플 아이워치는 건강과 운동 상태를 측정하는 것을 포함해 10개 이상의 센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WSJ이 인용한 소식통들중 한명은 애플이 스마트폰과 크게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는 기존 스마트워치에 대한 비판을 해소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와 마찬가지로 WSJ도 애플 스마트워치는 퀀타에서 2~3개월간의 생산을 거쳐 이르면 10월에 선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까지 출하량은 1천만대~1천500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부품 공급 업체에 있는 한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정확한 스펙에 대해서는 대량 생산을 앞두고 최종 조율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아이워치를 스포츠 액세서리로 포지셔닝하려 한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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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관련 소식에 정통한 블로그 비디어인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애플은 일부 유명 프로 스포츠 선수들과 협력해 아이워치가 제공하는 운동 관리 기능을 테스트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조만간 선보일 웨어러블 기기를 브리핑하고 전문적인 훈련 환경에서, 테스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몇주에 걸쳐 메이저리그 야구, NBA 농구, NHL 하키 선수들을 회사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LA 레이커스 농구 선수인 코비 브라이언트, 아이스하키팀 LA 킹스 오른쪽 날개인 더스틴 브라운도 포함됐다고 한다. 이름은 공개되지 않은 보스턴 레드삭스 야구선수도 테스트 프로젝트에 들어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