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폰? 직접 제조 대신 라이선싱으로”

일반입력 :2014/11/15 09:17    수정: 2014/11/15 11:16

이재운 기자

노키아 수장이 휴대전화 사업 재진출 의향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말 끝에 묘한 여운을 남겨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라지브 수리 노키아 최고경영자(CEO)가 영국 런던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근래의 힘든 변화의 시기를 겪은 점을 언급하며 통신 장비 분야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노키아는 비록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부를 매각하며 체면을 구겼지만 4G 통신장비 분야에서는 여전히 건재함을 보이면서 5G 시장에 미래를 걸고 있다. 수리 CEO는 “기술의 어떤 변화도 사람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빨리 전개될 수는 없다”며 “4G와 5G는 많은 해 동안 공존하면서 커버리지와 연결성(Connectivity)을 추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리 CEO는 이어 5G 시장에서 클라우드 무선 연결이나 지능형 안테나 등은 물론 소형 기지국 장비인 스몰셀 시장을 사례로 들어 “나는 시장이 항상 거기(스몰셀)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이 바로 그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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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재진출 의향에 대해서는 “우리는 직접 최종소비자용 핸드셋 제품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곧바로 “브랜드는 소비자 세계로 돌아갈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더 자세한 의미를 묻자 그는 “노키아 브랜드는 여전히 강력하고, 우리는 라이선싱 형태를 고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고심을 거듭하며 그것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보유 특허에 대해 계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IP 라이선싱 사업과 히어(HERE) 지도 사업 등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